회사에서 신규 입사자를 위해 작성한 프로젝트 온보딩을 위한 문서가 다들 하나씩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짧은 주기로 신규 입사자가 들어오는 환경이 아니라면 특정 툴에 대한 버전의 업데이트, OS 업데이트 등 사용하는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온보딩 문서를 통해서 세팅하다 막히는 부분이 생기고 보통 막연하게 모르는 부분은 물어보세요 라고 하지 않나요?
저희도 얼마 전까지는 온보딩의 과정을 특정 인원에게 할당하고 특정 인원이 신규 입사자들의 온보딩을 책임지고 프로젝트를 잘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나의 업무로 주어졌습니다.
문서는 항상 최신화되기 어렵고 온보딩을 담당하는 인원의 부재 혹은 업무로 인해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면 그 시간만큼 온보딩에 딜레이가 생기고 온보딩을 담당하는 인원은 부담을, 신규 입사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 회사에 신규 입사자가 들어오면서 온보딩을 진행하는 시점에 좀 더 스마트하게 일 할 수 있는 제안을 받았고 실행해보니 매우 만족스러워서 진행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1. 우선은 문서를 보고 세팅해주세요.
팀에서 관리하는 온보딩 문서를 보고 프로젝트 세팅을 진행합니다.
2. 진행하면서 현재 상황과 다르거나 오류가 발생하면 문서를 최신화해주세요.
버전 업데이트,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프로젝트 세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세팅하면서 겪는 에러나 어려움을 문서에 남겨주세요.
해당 경험은 향후 온보딩을 진행하는 인원에게 오류 해결을 위한 훌륭한 FAQ 문서가 됩니다.
3. 세팅을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질문은 "가장 최근에 온보딩을 진행한 OO에게 해주세요!"
온보딩 문서의 관리 책임은 가장 마지막에 작성한 사람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변화로 발생하지 않던 에러가 발생하거나 추가적인 설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보딩 하는 인원과 함께 빠져있는 부분을 채워 다음 인원을 위한 내용을 작성해주세요.
최근에 입사하신 분들 대부분이 프론트엔드 개발자였기에 주로 제가 온보딩을 진행했습니다.
업무와 병행하다 보니 제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세팅이 늦어지거나 혹은 제가 바빠 보여 질문하지 못한 채 고군분투하는 일이 빈번했고, 새로운 인원이 합류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저에게는 업무 외적으로 은근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제안받은 해당 방법을 도입하고 최근에 입사하신 두 분의 세팅을 지켜본 결과 아주 성공적으로 온보딩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었고 무엇보다 문서가 기존보다 최신화되며 새롭게 입사하신 분들 역시 빠른 온보딩으로 이어져 저희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입사한 시점에만 하더라도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인원들의 프로젝트 세팅은 보통 1주일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그리고 6개월 뒤에 새롭게 합류하신 분들은 2~3일 정도의 세팅 기간이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방법을 진행하고 가장 최근에 입사하신 분은 오전에 프로젝트 세팅을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로컬 구동 환경에서 서비스 화면을 직접 보면서 서비스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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